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선두 싸움을 벌이던 SK의 분위기가 급격히 내려앉았다. 2연패에 빠져 중위권 추락의 위기에 놓였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8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8-83으로 패했다. 이날 전까지 공동 1위였던 SK는 2연패에 빠져 단숨에 4위로 내려앉았다. 또한 공동 5위 그룹과의 승차도 0.5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경기는 SK가 최준용이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후 맞은 첫 경기였다. SK는 지난 7일 개인 SNS 라이브방송에서 부적절한 사진을 올린 최준용에게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3점슛이 호조를 보인 1쿼터 막판만 접전이었을 뿐, SK는 2쿼터 이후 줄곧 끌려 다녔다. 이재도와 오세근을 앞세운 KGC인삼공사의 공세를 틀어막지 못했고, 김선형(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도 야투 난조(2/11)를 보였다. SK는 자밀 워니마저 3쿼터 중반 테크니컬파울 누적으로 퇴장,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SK는 닉 미네라스(20득점 6리바운드)와 안영준(12득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항목이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40-37 우위를 점했지만, 강점인 속공은 2개에 그쳤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분위기 추스르는 게 급선무다. 경기 초반 야투율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2쿼터까지 실책을 11개나 범해 흐름을 넘겨줬다. 총 18개의 실책이 나왔다. 실책에 의한 실점이 패인이었다. 1~2쿼터부터 경기력이 안 좋았다. 빨리 분위기를 추스르도록 하겠다. 안영준 부상은 괜찮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또한 “김선형은 누가 잘하고 있고, 컨디션이 좋은지 파악하면서 운영하는 것을 부탁하고 있다. 그래서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소극적인 모습으로 인해 실책이 나오는 것 같다. 경기 후 선수단을 다그쳤다. 1~10위 경기차가 크지 않다. 정비를 빨리 해야 하는데, 단독 1위할 수 있는 3번째 찬스에서도 완패를 당했다. 공수 모두 손 쓸 수 없는 경기력이었던 부분을 야단쳤다”라고 전했다.
한편, 문경은 감독은 워니의 2번째 테크니컬파울에 대해 “경기분석원에게 영상을 전달 받았다. 작전타임인 줄 알고 공을 주려다 말았던 건데 심판이 오해한 것 같다. 첫 번째 테크니컬파울 때 욕설을 했기 때문에 이후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다시 주의를 주겠다. 퇴장 당할 정도의 성품은 아니다. 어쨌든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주의를 주겠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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