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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의 간판선수인 김온아가 은퇴 고민을 털어놨다.
8일 오후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재료 수확부터 불 피우기, 요리까지 모든 걸 직접 하는 언니들의 삼시세끼가 그려졌다. ‘핸드볼계 에이스’ 김온아 선수도 게스트로 함께 했다.
계속 됐던 부상으로 고민이 많아진 김온아는 운동 선배인 언니들에게 “박수 칠 때 떠나는 것과 아니면 서서히 내려오는 것과 어느 게…”라고 질문했다. 이에 박세리가 “부상 때문에 고민이지 않나. 그런데 몸이 이야기를 한다”며 몸이 본인의 상태를 알고 있다고 조언했고, 김온아는 “욕심낼 것 같은 거다. 몸은 안 되는데 더 다칠까봐, 그게 제일 크다”고 고백했다.
한유미가 “올림픽 앞두고 있고 이러니까”라고 하자, 김온아도 “저도 올해 했으면 진짜 좋았을 텐데 (코로나로 인해) 내년으로 미뤄져서 그게 더 고민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온아는 “개인이랑 단체랑 좀 다른 게 개인 운동 종목은 내가 몸이 안 좋으면 쉬었다가 몸 상태 좋을 때 연습하고 시합 성적이 잘 나오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지 않나. 그런데 단체 운동 종목이니까 저만 배려받는 게…”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배구선수 출신 한유미는 “우리도 약간 그런 게 있다. 팀 훈련은 못 하고 시합만 뛰겠다고 하면 다른 선수들이나 감독이 봤을 때 ‘연습은 다른 선수들이 하고 시합은 왜 네가 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부상을 진짜 배려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다”며 김온아의 고민에 공감했다.
김온아는 “배려를 어느 정도를 해주셨는데 제가 동료들한테 미안하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사진 = ‘노는 언니’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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