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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유영, 이상엽이 현실 연애를 그려낸다.
17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 9번째 작품 ‘연애의 흔적’ 기자간담회에 유영은 PD와 배우 이유영, 이상엽이 참석했다.
유영은 PD는 “모든 연애는 어느 정도의 흔적을 사람에게 남기는 것 같다. 좋은 영향이든 나쁜 영향이든 간에 그런 흔적들이 주영(이유영), 지섭(이상엽)에게 남아 있는데 다시 만났을 때 어떤 결과가 생길지. 둘이 잘 될지, 다시 헤어질지 그건 방송 보면 아시게 될 것”이라고 말해 ‘연애의 흔적’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주영 역을 맡은 이유영은 “누구나 경험해 봤을 것 같은 이야기였다. 엄청 화려하진 않지만 편안하게 보실 수 있고 누구나 같이 느낄 수 있는 현실적 이야기라서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직장 생활 내 고충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보실 것 같다. 전 마음이 많이 이입돼 좋았던 것 같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상엽도 “내용 자체가 굉장히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라 연기를 할 거라는 생각은 안 들었다. 이상엽이 화를 내고, 이상엽이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될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엽은 단막극 출연 이유에 대해 묻자 “이유가 있어서 선택했다기보다 이 글이 너무 좋았고 유영은 감독님 전작도 봐서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이유영 씨랑 같이 연기 호흡 맞춰보고 싶어 선택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이유영 또한 “장편, 단편 가려서 생각하진 않았다”며 “대본 보고 너무 좋아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영은 PD는 “해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던 것 같다. 모든 연출자들은 최상의 연기를 해주실 수 있는 분을 찾게 되는데 그게 성사되기란 사실 쉽지 않다. 두 분께서 단막임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결심해주신 것에 대해 놀라고 감사한 마음도 컸다. 두 분의 연기력과 경력 때문은 아니다. 물론 그것 역시 너무 뛰어나시지만 저희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모습이 두 분 안에 있는 것 같았다”며 최적의 캐스팅이었음을 전했다.
이유영과 이상엽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연기 호흡을 맞춘다. 나중에 이상엽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좋았다는 이유영은 “현장에서 너무 어린아이처럼 해맑고 순수하시더라”라며 즐기면서 연기하는 이상엽 덕분에 자신 또한 덩달아 자유롭고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상엽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유영에게 의지하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눈을 보고 있으면 뭔가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들도 굉장히 많이 느끼게 됐다. 그래서 전 너무너무 좋았다. 그 전부터 워낙 이유영 씨 작품들을 많이 봤는데 ‘이렇게 어마어마한 배우였구나’, ‘그런 배우구나’ 새삼 또 느끼게 됐다”고 극찬했다.
‘연애의 흔적’이라는 제목과 달리 드라마는 따뜻한 분위기라고. 유영은 PD는 “저희의 이야기는 제목만큼 쓸쓸하지는 않다. 전반적으로 따뜻한 이야기다. 연말에 저희 드라마 보시면서 사랑했었던,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마음 한켠이 조금은 따뜻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기분 좋게 영화 한 편 보듯이 보실 수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관전 포인트도 공개됐다. 유영은 PD는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시면서 드라마를 따라가면 좋지 않을까”라고 했고, 이유영은 “누구나 사랑과 이별의 경험이 있지 않나. 사랑을 알아가고 이별을 경험한 후에 이 여자가 겪게 되는 성장 이야기를 여러분도 같이 느끼시면서 사랑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저도 두 분 이야기와 같다”는 이상엽은 “지섭이 왜 돌아왔는지, 어떤 사연이 있는지에 대해 계속 생각하시면서 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저희 둘 다 감정적으로 폭발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슴이 꽉 차서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의 호흡 하나하나가 잘 담겨져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보는 재미도 있으실 것 같다. 그리고 서울의 아름다운 곳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 거 보시면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애의 흔적’은 헤어진 연인들이 그 사이 아직 남아있는 감정들을 짚어가는 현실공감로맨스다. 17일 밤 10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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