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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물론 다저스는 프라이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없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정도로 마운드 뎁스가 깊다."
LA 다저스가 2년 연속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활용하지 못할까. 프라이스는 올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 됐다. 다저스는 프라이스가 FA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류현진과 마에다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프라이스는 코로나19에 의한 건강 악화를 우려,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나 프라이스를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다. 그렇다면 프라이스는 2021년에는 정규시즌에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미국 CBS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2021년에도 다시 프라이스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프라이스가 다음 시즌에 참가할 것인지에 대해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상황이 좀 더 분명해지면, 프라이스는 그와 그의 가족을 위해 선택할 것이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 켄 로젠탈은 지난 9월 프라이스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당시 프라이스는 "무슨 일이 일어나면 다시 셧다운 해야 한다. 나는 2021년을 놓치고 싶지 않다. 지금 초점은 2021년에 다저스에 갈 준비를 100% 하는 것"이라고 했다.
CBS스포츠는 "다저스는 프라이스, 마에다, 류현진 없이 월드시리즈서 우승할 정도로 마운드 뎁스가 깊다. 다저스는 2021년에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에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훌리오 유리아스가 급부상할 것이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월 초에 시작하는 2021시즌 일정을 발표한 상태다. 그러나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 구단주들은 백신 접종을 이유로 개막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선수들은 정상 개최를 기대한다. 물론 핵심은 돈이다.
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2021시즌을 위한 프로토콜에 합의해야 한다. 시즌은 제때 시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은 옵트아웃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그들의 결정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시즌 계획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프라이스처럼 일부 선수들이 올해처럼 옵트아웃을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데이비드 프라이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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