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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아찔한 부상을 당한 서울 SK 포워드 안영준(25, 194cm)이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하지만 골절 여부에 대한 정밀진단이 필요해 당분간 휴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안영준은 지난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 도중 눈 부상을 당하며 이탈했다.
불의의 상황은 3쿼터 초반에 벌어졌다. 안영준은 돌파를 시도하는 양희종의 팔꿈치에 왼쪽 눈을 맞았고, 고통을 호소했다. 안영준은 곧바로 김건우와 교체됐고, 이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직후 안영준에 대해 “일부러 가격 당한 건 아니다. 눈 주위에 맞았으면 피부가 찢어졌을 텐데 안구를 맞았다. 아직도 왼쪽 눈이 안 보인다고 하더라. 나도 선수시절에 광대뼈나 이마는 맞아봤지만, 안구를 맞아본 적은 없다. 걱정된다. 보통 플래시 터진 것처럼 순간적으로 안 보여도 서서히 눈을 뜨게 되는데,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핏줄이 터진 건 아닌지 걱정된다”라고 근심을 표했다.
우려와 달리, 안영준은 곧바로 시력을 회복했다. 김기만 SK 코치는 안영준의 몸 상태에 대해 “아래쪽을 보려고 할 때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는 것 같지만, 다행히 시력에는 큰 문제가 없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안영준은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군산으로 향한 1군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 오는 22일 KCC전은 결장한다. 추가검진 결과에 따라 공백기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안영준은 시력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광대뼈 부근은 정밀진단이 필요하다. 김기만 코치는 “하루가 지난 후 통증이 줄어들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건데, 통증이 남아있다면 골절도 의심해봐야 한다고 하더라. 내일 성형외과에 가서 다시 정밀진단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안영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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