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2연패에 빠진 팀들의 대결에서 웃은 쪽은 전자랜드였다. LG의 추격을 뿌리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24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9-72로 승리했다.
헨리 심스(21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대헌(13득점 5리바운드)과 김낙현(1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은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전자랜드는 정영삼(12득점 4어시스트), 전현우(12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2연패에서 탈출,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가 됐다. 또한 3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였다. 반면, 9위 LG는 3연패에 빠져 공동 7위 서울 SK,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이대헌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썩 좋지 않았다. 캐디 라렌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주며 쫓긴 전자랜드는 조성민에게도 7실점, 17-17으로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 주도권을 되찾았다. 전자랜드는 이원대에게 2개의 3점슛을 허용했지만, 이원대가 9득점을 몰아넣는 등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LG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정영삼도 7득점하며 건재를 과시한 전자랜드는 전현우의 3점슛을 더해 42-35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들어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여 한때 1점차까지 쫓겼던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분위기를 전환했다. 정영삼, 탐슨의 골밑득점으로 급한 불을 끈 전자랜드는 이대헌의 3점슛과 심스의 골밑득점 이후 추가 자유투를 더해 흐름을 되찾았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3-55였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전현우의 3점슛에 힘입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전자랜드는 이후 심스의 중거리슛, 차바위의 3점슛 등을 묶어 줄곧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종료 2분여전 14점차로 달아난 심스의 덩크슛은 사실상 2연패 탈출을 알리는 쐐기득점이었다.
홈에서 기분 좋게 2연패 사슬을 끊은 전자랜드는 오는 26일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LG는 같은 날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전자랜드 선수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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