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6-24’ 문경은 감독 “내가 잘못 운영, 반성해야 할 것 같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던 SK가 4쿼터에 무너져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6-91로 패했다. 8위 SK는 3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 포함 KT전 4연승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닉 미네라스의 화력을 앞세워 2쿼터에 주도권을 가져왔고, 3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강점인 속공도 위력을 발휘,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4쿼터 들어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인 SK는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5-16 열세를 보여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SK는 이후 브랜든 브라운, 허훈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해 눈앞에서 연패 탈출을 놓쳤다.

SK는 닉 미네라스(33득점 3점슛 5개 7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퍼부었다. 김선형(17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분전했다. 하지만 뒷심싸움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잘 풀어나갔는데, 막판 외곽슛이 많이 빗나간 게 아쉬웠다. 4쿼터 후반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분위기를 빨리 뒤집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빨리 연패에서 벗어나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자밀 워니가 협력수비에 어려움을 겪을 때 조금 더 빨리 미네라스를 투입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내가 잘못 운영한 부분에 대한 반성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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