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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8일(이하 한국시각)은 류현진이 토론토맨이 된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이다.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덕분에 첫해부터 오버페이 우려를 지웠다는 호평이 나왔다.
미국 팬사이디드의 제이스저널은 이날 ‘토론토 팬들의 행복한 기념일’이라는 제목 아래 류현진의 토론토 입단 1주년을 축하하고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이스저널은 “토론토가 1년 전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류현진에 4년 8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팀 리빌딩 가속화에 도움이 되는 계약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4년 총액 8000만달러의 대형 계약과 함께 LA 다저스 시절과 같은 9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힘찬 새 출발을 다짐한 날이었다.
계약 당시 우려도 컸던 게 사실이었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은 지난해 자유계약시장에서 대어급 투수는 아니었다. 또 계약 후에도 긴 부상이력 때문에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했다. 토론토가 1년 만에 계약을 후회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1년 전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나 토론토의 선택은 옳았다. 류현진이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남기며 기대에 완벽 부응했기 때문. ‘죽음의 지구’라고 불리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서 LA 다저스 시절 구위를 그대로 뽐내며 언더독으로 평가된 토론토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은 첫해 2000만달러의 가치에 완벽 부응했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한 결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최종 3위에 올랐다”고 호평했다.
이어 “앞으로도 올 시즌과 같은 지배적인 모습으로 최초의 우려가 틀렸음을 증명해주길 바란다. 토론토 팬들의 기념일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 사진 = 토론토 공식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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