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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가 2020 MBC연예대상에서 배우 성훈에게 최우수상을 준 것을 두고 일각에선 논란이 제기된다.
29일 열린 2020 MBC연예대상에서 성훈은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성훈은 MBC '나 혼자 산다' 고정 멤버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성훈이 인기 예능 '나 혼자 산다'의 주축 멤버인 것은 사실이지만,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의 활약을 올해 보여줬는지에 대해선 공감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 후보로는 '구해줘! 홈즈' 노홍철,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설민석, '나 혼자 산다' 성훈,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와 '전지적 참견시점' 유병재, '나 혼자 산다' 이시언 등이 올랐다.
실제로 이날 성훈은 상을 받고도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 성훈은 트로피를 받고 "당연히 병재 씨도 있고…"라며 다른 후보를 언급하며 "생각하지도 못했던 상이다. 후보에 올라가 있을 때에도 저기에 왜 내가 올라가 있는거지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역사강사 설민석이 후보인 것을 두고도 지적이 나온다.
설민석은 이날 MBC연예대상이 시작되기 전 자신의 논문 표절 논란으로 방송 활동 중단을 전격 발표했던 상황.
하지만 공교롭게도 설민석이 MBC연예대상 대상 후보 소개 역할을 맡아, 설민석은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이날 시상식에 무편집된 채 등장했다. 제작진으로서는 이날 오후 설민석의 활동 중단 발표 이후 설민석이 찍어놓은 영상을 대체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우수상 후보의 경우, 대상 후보 소개 영상과 달리 후보 발표까지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음에도, 굳이 설민석을 후보에 남겨둔 채 최우수상을 발표할 이유가 있었느냐는 지적이다.
결과적으로 MBC는 논문 표절 의혹에 휘말린 인물을 최우수상 후보에 올린 셈이 됐기 때문이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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