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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KCM이 부른 '웬 위 디스코(When we disco)' 영상에 박진영이 직접 댓글을 달았다.
최근 '비긴 어게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오픈 마이크 영상에서 KCM은 박진영과 선미가 부른 '웬 위 디스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커버해 선보였다. KCM은 노래를 시작하기 전 "원곡과 달리 슬픈 노래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하며 "가사 중 골반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웃을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미니멀한 어쿠스틱 셋으로 편곡된 '웬 위 디스코'는 KCM의 애잔한 목소리와 함께 전혀 다른 노래로 재탄생 됐다. 관객들이 노래에 점점 빠져들어 갈 때 결국 KCM은 '흔든 건 골반이 아니라 서로의 인생이었었지'란 노랫말 부분에서 웃음을 참지 못하고 라이브를 중단했다. 공연을 잠시 멈춘 KCM은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해 특유의 화려한 고음을 뽐내며 결국 완곡에 성공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박진영은 댓글을 통해 "와 창모야 고마워... 어떻게 이렇게 멋지게 부를 수 있니? 진짜 감동 받았어ㅜㅜ"라면서도 "근데 골반이란 가사가 그렇게 이상하니?^^;;;"라고 했다.
이에 KCM은 "와 박진영 PD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하고는 "제가 골반을 흔드는 모습이 생각이나니까 웃음부터 나와서..."라고 해명했다.
KCM은 "'비긴어게인'과 '골반' 함께해서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릴게요. 다 같이 골반을 흔들자구요. 코로나도 이겨내자구요"라고도 전했다.
한편 KCM은 데뷔 17년 차 뮤지션으로 최근 방송 및 유튜브 예능을 통해 재발견되며 사랑을 받고 있다.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 후속으로 2021년 1월 6일 첫 방송되는 '나의 판타집'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비긴어게인']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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