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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걸그룹 구구단(하나 미미 나영 해빈 세정 소이 샐리 미나)이 데뷔 4년 만에 해체를 맞았다.
구구단은 2016년 6월 28일 9인조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독특한 팀명은 9가지 매력을 가진 9명의 소녀들이 모인 극단이란 뜻을 품었다.
구구단은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출신의 나영, 세정, 미나가 합류하면서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세정과 미나는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로도 활동했다.
구구단은 활동기간 동안 미니앨범 3장과 싱글 2장을 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미나와 혜연이 2017년 8월 구구단의 첫 번째 유닛 오구오구로도 활동했으며, 다음 해인 2018년 7월에는 세정, 미나, 나영이 뭉친 두 번째 유닛 세미나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8년 10월엔 혜연이 건강상의 이유로 팀에서 탈퇴하며, 구구단은 해체까지 8인조로 활동해왔다.
멤버들은 2018년 11월 발표한 미니 3집 'Act.5 New Action' 이후 개인 활동이 이어졌고, 결국 이 앨범이 구구단의 마지막 공식 활동이 됐다.
구구단의 해체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얘기가 나오다.
무려 2년 이상의 공백기를 가졌고, 지난 6월 멤버 샐리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이 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소속사가 우리한테 집에 가라고 했다"고 밝히면서 해체에 무게가 실렸다. 그 사이 세정, 미나 등 여러 멤버들이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주연급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구구단은 지난 6월 샐리를 제외한 멤버 7명이 데뷔 4주년을 기념하는 라이브 방송을 열어 팬들과 소통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해체를 피하진 못했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30일 "데뷔 후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오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구구단이 오는 12월 31일을 끝으로 공식적인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고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는 "당사와 구구단 멤버들은 오랜 시간 진중하고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그룹 활동을 종료하기로 최종 협의했다"며 "비록 그룹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당사는 멤버들의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 이하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구구단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구구단 그룹 활동과 관련하여 공식 입장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데뷔 후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오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구구단이 오는 12월 31일을 끝으로 공식적인 그룹 활동을 종료합니다. 당사와 구구단 멤버들은 오랜 시간 진중하고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그룹 활동을 종료하기로 최종 협의하였습니다.
비록 그룹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당사는 멤버들의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큰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구구단을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멤버들에게 변함없이 따뜻한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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