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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SBS TV 탐사 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5분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시청률 4.4%-5.5%를 기록했다.
2일 방송에서는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숨진 정인 양 사망 사건을 다뤘다.
의료진은 정인이 몸에 드러난 손상의 흔적들을 단순 사고가 아닌 아동학대라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있던 양모 장씨는 정인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양부모는 정인 양의 죽음이 "소파 위에서 첫째랑 놀다가 둘째가 떨어졌다, 사고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는 "배가 피로 가득 차 있었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돼 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도 골절 상태였다.
방송을 통해 피해자 정인 양을 위로하기 위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도 확산하고 있다. '정인아 미안해' 실검 챌린지는 대한아동학대방비협회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제안한 것이다. 이들은 "챌린지에 참여한 분들의 인증사진으로 피해 아동을 추모하는 영상을 제작해 방송에 담을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MC인 배우 김상중은 "같은 어른이어서,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늦게 알아서, 정인아. 미안해"라고 했다.
김원효는 3일 "정인아 어른으로서, 인간으로서 미안하다. 부끄럽다"며 "우리가 바꾼다고 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거다. 법을 바꾸기에는 힘이 별로 없다. 바꾼다고 해도 네가 생각한 만큼 크게 바뀌지 않을 수도 있다. 네가 사는 그 곳에서는 이런 거 생각하지 말고 행복하게 웃으면서 살아라. 다음 생에 만나면 아저씨가 맛있는 거 사주겠다"는 추모 글을 남겨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정인이 진정서’ 작성도 독려했다. 그는 “오늘 작성하고 내일 월요일 평일에 #진정서 #빠른등기로 보내면 되겠죠? 힘은 약하지만 모으면 되겠죠? 말로해서 안바뀌는 세상 몸으로 실천해봅시다!”라고 밝혔다.
전 아나운서 배지현은 2일 인스타그램에 '#정인아미안해#정인아미안해챌린지#아가야미안해#그것이알고싶다 최근 마음에 가장 큰 상처가 된 사건. 천진난만한 사랑스러운 아기가 도대체 왜 이런 처참한 고통을 겪어야 했는지ㅠㅠ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정인아 미안해 아가야… 미안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밖에 이윤지, 황인영, 김준희 등 많은 연예인들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 = 인스타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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