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질책성 교체는 아니었다."
오리온은 3일 KT와의 홈 경기서 3쿼터 시작 후 2분30초만에 턴오버 4개를 범했다. 이대성이 2개, 제프 위디와 최현민이 1개였다. 경기흐름상 결정적이었다. 강을준 감독은 한호빈과 김강선을 투입했고, 트리플포스트를 가동하며 흐름을 바꿨다.
그러나 4쿼터 막판 한호빈의 결정적 턴오버 2개로 무너졌다. 특히 한호빈의 패스미스 과정에서 KT 허훈의 파울성 플레이가 있었으나 심판은 별다른 접촉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오리온의 1점차 패배.
강 감독은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에 공 하나의 아쉬움이 있었다. 게임 흐름은 안 좋았는데 선수들에게 잘 했다고 했다. 운이 안 따르면 어쩔 수 없다. 선수들에겐 '심판이 보는 기준과 너희가 생각하는 건 다를 수 있다. 내가 볼 땐 파울을 안 불어도 되는 장면이었다. 왜 네가 넘어지냐고 했다. 심판 탓할 게 없다'라고 했다.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역전하고 마무리 못한 게 아쉽다. 대신 추격할 때 조합, 흐름은 좋았다"라고 했다.
1점 뒤진 마지막 공격에선 디드릭 로슨에게 1대1 공격을 지시했다. 그러나 한호빈의 라인크로스로 허무하게 실패했다. 강 감독은 "로슨이 파울만 얻어도 되는데 국내선수에게 밀려 나왔다. 1대1을 해야 하는데 그 후 (이)승현이도 못 던지고 더 치고 들어가면서 시간이 흘렀다. 외국선수가 국내선수에게 1대1을 해서 파울을 못 얻어내면 좀 그렇지 않나"라고 했다.
이대성에 대해 강 감독은 "질책성 교체는 아니었다. 누구를 탓하지 말라고 했다. 그 순간 흐름을 내준 것 같았다. 그래서 한호빈과 김강선을 썼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다만, 우리가 전반에만 턴오버를 7개를 했는데 줄여야 한다. 10개가 넘어가면 게임 하기가 힘들다. 턴오버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어이 없는 턴오버가 많다. 그건 줄여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강 감독은 "알렉산더에게 가운데에서 많이 밀렸다. 결국 우리 외국선수들이 진 것이다. 지역방어를 해서 역전까지 했는데 마무리를 하지 못한 게 아쉽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건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강을준 감독. 사진 = 고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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