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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규영이 '스위트홈' 출연 소회를 밝혔다.
박규영은 4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며, 작품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스위트홈'은 누적 조회 수 12억 뷰 이상의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스위트홈'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으로 아시아를 열광시킨 이응복 감독과 넷플릭스가 손을 잡고 탄생시킨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인상 깊은 열연을 선보였던 박규영. 이번 '스위트홈'에선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는 현수의 이웃집 누나 윤지수 역할로 변신했다. 윤지수는 괴물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이면에 현수에게는 친누나 같은 다정한 모습을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 다가오는 괴물을 향해 거침없이 야구 배트를 휘두르는 사이다 액션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국어 교사이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 정재헌 역의 김남희와 애틋한 로맨스 케미를 뿜어내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박규영은 '스위트홈' 합류에 대해 "이응복 감독님의 전작인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를 되게 재밌게 봤다. 존경하는 감독님의 신작이기도 하고 '스위트홈' 원작 웹툰을 재밌게 봐서 참여를 하면 어떨까 했는데, 함께하게 되어 진짜 벅찬 감동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다들 개성이 다르지만 그 와중에 윤지수는 외적으로도 개성이 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외적인 개성이나 감정에 많이 신경 쓰면서 표현했다"라고 캐릭터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박규영은 직접 핑크 탈색 헤어스타일을 제안하기도. 그는 "원래는 다른 컬러였는데 제가 핑크색을 제안했었다. 전체 탈색을 제안드렸었는데, 아무래도 촬영 기간이 오래 걸려 두피가 많이 힘들 거라 하셔서 반만 탈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 박규영은 "스크린 야구장에 가서 배트 치는 연습도 했었고, 무술 감독님께 지도를 받았다. 액션 연기가 처음이라 새로웠는데 합을 맞출수록 익숙해지고 괜찮은 그림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흡연 연기는 연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소품들이 지수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장치라고 해서 크게 어렵지 않았다"라고 노력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모든 장면을 살려 주셔서 아쉬운 신은 없다. 유난히 좋아하는 신은 많은 주민이 힘을 합친 주차장 신, 재헌에게 고백받는 신을 너무 좋아한다. 10번 그 이상은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맹장 수술신과 관련 비하인드 에피소드도 공개하기도. 박규영은 "(김)남희 선배님이 진중한 목소리로 방귀 대사를 해서 이응복 감독님이 계속 웃으셨다. 그래서 테이크가 정말 많이 갔다. 한동안 촬영을 못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나 하나 살리자고 많은 그린홈 주민들이 힘을 보태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대본엔 없었는데 (고)민시가 옆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덕분에 더욱 집중을 했고 고마워하면서 임했다. 아파하는 그 표현은 정말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스위트홈' 시즌2 제작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박규영은 "이야기가 연장된다면 뭔가 지수가 더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즌1에서 꽤나 강한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우여곡절을 이겨냈는데 그렇다면 시즌2에서 얼마나 더 강한 모습이 나올까 상상은 하고 있다. 더 부딪히고 더 싸우는 그런 캐릭터가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사진 = 사람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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