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유나이티드가 중앙수비수 송주훈을 영입하며 K리그1 입성을 앞두고 수비를 보강했다.
제주는 4일 "중국 슈퍼리그 선전 FC에서 활약했던 센터백 송주훈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송주훈은 각급 연령별 대표팀과 A대표팀을 거친 수준급 수비수다. 2013년 터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의 주역으로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도 활약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은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2017년 10월 모로코전에서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14년 건국대를 졸업한 송주훈은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부상의 여파로 J2리그 미토 홀리호크로 떠났고 이후 정상 궤도에 올랐다. 2017년 알비렉스 니가타에 복귀한 송주훈은 2019년 경남으로 이적했고 그해 7월 중국 슈퍼리그 톈진 톈하이로 다시 떠났다. 2019시즌 톈진 톈하이가 재정난으로 해체하면서 이후 선전 FC 소속으로 활약했다.
왼발을 주발로 하는 송주훈의 장점은 제공권 장악이다. 190cm, 83kg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타점 높은 헤더 능력으로 수비 상황뿐만 아니라 세트피스 장면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특히 U-23 대표팀 시절 이창민, 안현범, 이찬동, 류승우 등 현재 제주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빠른 팀 적응도 기대된다.
송주훈은 "제주라는 좋은 팀에 입단해서 정말 기쁘다. K리그2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이끈 원동력이 수비였던 만큼 거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도록 하겠다. 제주 유니폼을 입고 내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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