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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나경원(58)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남편 김재호(58) 판사, 딸 김유나(28) 씨와 함께 방송 출연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딸 김유나 씨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데, 이날 방송에서 나경원 전 의원은 다운증후군을 앓는 딸 김유나 씨의 학업 및 취업, 결혼에 대해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또한 과거 떠돌았던 김재호 판사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한 나경원 전 의원이다.
5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한 나경원 전 의원은 "이렇게 인기 많은 프로에 나오게 돼 영광이다"면서 남편 김재호 판사. 딸 김유나 씨와 보내는 단란한 일상을 카메라 앞에 공개했다. '아내의 맛' MC들이 호칭을 어떻게 하느냐 묻자 나경원 전 의원은 "누나?"라고 농담하며 "82학번이다. 이모라고 부를 것 같다"고 너스레 떨기도 했다.
방송에서 김유나 씨는 남다른 드럼 실력을 공개했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춤을 추고 수준급 드럼 연주를 선보여 이 모습을 나경원 전 의원과 김재호 판사가 흐뭇하게 바라봤다. MC들도 김유나 씨의 드럼 실력에 감탄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딸 김유나 씨가 드럼 연주를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했다. 발산하는 것을 좋아해서 잘할 것 같았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딸 김유나 씨에게 아침식사 준비를 도와달라고 했는데 딸이 "시집 가고 싶어 한다"며 "딸이 스물여덟 살이다. 이것 저것 해보라고 한다"고 전했다. 김유나 씨와 나경원 전 의원은 오붓하게 같이 아침식사를 준비하며 뽀뽀를 하는 등 애정 가득한 모습이었다.
또한 김유나 씨가 "취업을 하고 싶어해서 취업사관학교를 1년 다녔다"는 나경원 전 의원은 딸이 "워드 자격증, 인터넷 설치 자격증 등을 땄다. 열심히 했다. 다 혼자 한다. 자기가 신청하고 자격증 받는 것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다운증후군을 앓는 김유나 씨를 키우며 느꼈던 감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금은 좋아졌지만 처음 아이 낳았을 때에는 막막한 느낌이었다"는 나경원 전 의원은 "장애를 가진 애를 낳게 되면 다들 걱정이 많다.' 얘가 정말 잘 클 수 있을까'. 어디까지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 그때는 힘들었다"는 것.
더불어 "어디를 데려가도 미안한 느낌이 있었다. 어린이집을 가도 선생님한테 사정하는 느낌?"이었다는 나경원 전 의원은 "다 크고 나니까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우리 아이들이 늦다. 한 번 하는 게 오래 걸리지만 그것을 넘어서면 잘한다. 아이들한테 자꾸 기회를 주고 도전하면 사회에서 역할도 잘하고, 역할을 하는 것만큼 우리 사회에도 보탬이 된다. 우리가 기회를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방송에선 딸 김유나 씨가 호감을 느끼고 있는 남성이 있단 사실도 공개됐다. 나경원 전 의원은 "장애인 앙상블을 만들었는데 부산에 살더라. 너무 멀지 않느냐 했다"고 밝혔다. 딸 김유나 씨에게 "네가 부산에 시집 가면 엄마 어쩌라고"고 하자, 김유나 씨는 엄마 나경원 전 의원에게 "엄마 사랑해"라고 화답했다.
스튜디오에서 나경원 전 의원은 딸이 "결혼을 꼭 하고 싶어한다"며 "시키고 싶은데 어렵지 않느냐. 많이 못 만나니까. 여러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음 좋을텐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김유나 씨는 나경원 전 의원이 "시집 가도 엄마랑 같이 살아?"라고 하자 "신랑은 어떡하고. 결혼하면 무조건 자립이다"며 "이제 내가 벌면 엄마 아빠 먹여살려야 한다. 엄마 아빠는 늙어가고 난 커서 직장 찾고 시집갈 건데 언제까지 엄마 아빠 도움 받을 순 없다"고 말해 MC들이 감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나경원 전 의원은 가족을 공개하게 된 이유로 "남편은 한 번도 제대로 나온 적 없다. 싫다는 걸 유나가 해보자고 하더라"고 밝혔다. 남편과는 서울대 법대 커플이었는데, "같은 동네 살았다. 버스를 같이 타고 다니던 친구였다. 1학년 때에는 안 사귀었다. 2학년 올라갈 때부터 사귀었다"고 밝혔다.
특히 나경원 전 의원은 남편 김재호 판사와 부부싸움에 대해 "안 싸우는 부부도 있느냐"며 과거 돌았던 루머를 언급하기도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남편 흉도 보는 게 자연스러운 것 아니냐"며 "남편 흉도 보고 그랬더니 초선 들어가서 불화설이 소문으로 퍼지더라. 2년차 되니까 별거설까지 나왔고 3년차 되어서는 대변인을 하니까 당대표가 부르더니 '이혼 진행 중이란 소문이 났다'고 하더라"며 4년차에는 이미 이혼했단 루머까지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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