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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 투여 의혹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구속된 가운데 중태에 빠진 지인은 거대 마약조직원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지난 7일 황하나는 서울 아현동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았다. 지난 2015년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투약 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현재 집행유예 기간을 갖고 있는 가운데 또 마약에 손을 댄 것.
이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치고 나온 황하나는 취재진의 "마약 혐의 인정했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고, "마약했다는 진술을 강요한 적 있냐"는 질문에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법원은 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녹음 파일 등 증거를 충분히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7일 JTBC는 "황씨의 남편과 지인도 마약을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는데, 지난달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남편은 숨졌고 지인은 크게 다쳤는데, 이 지인은 경찰 조사 결과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조직원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 신고자 A씨는 "(2020년) 12월 20일에 제가 신고한 날 실제로 봤는데 눈썹이 거의 없었다. (황씨 남편이) '하나야 자백하자' 이러는데 '저 지금 머리카락 뽑아도 안 나와요'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황하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바늘에 찔렸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황하나 아버지는 "하나의 마약중독 치료를 위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 처음부터 잘못된 길로 들어선 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예인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니고 재벌가 손녀라고 소문이 났는데 저는 (이혼하고) 15년 동안 그쪽(남양유업 일가) 집안과 교류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경찰청이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조직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 중 황씨 지인 남모씨가 포함됐다. 녹음 파일에 등장하는 남성이다. 같은 파일에 등장하는 황씨 남편 오모씨도 마약 투약 및 판매 혐의로 지난해 10월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달 오씨가 투신해 숨졌고, 남씨도 극단적인 선택을 해 중태에 빠졌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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