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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손흥민의 역사적인 토트넘 100골 특집 인터뷰를 배우 박서준이 진행했다.
1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토트넘 100골, 유럽 150골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써낸 손흥민 선수의 언택트 인터뷰가 방송됐다. 인터뷰 진행은 배우 박서준이 맡았다. 박서준의 진행은 절친인 손흥민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뷰에서 박서준은 "토트넘 통산 100골, 그리고 유럽 무대 150골의 의미는 무엇이냐"고 물었고, 손흥민은 "좋아하는 것 하면서 이런 기록들도 깨니까 항상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사실 이 기록이라는 게 항상 깨지라고 있는 거 아니냐? 빨리 누군가가 깨줬으면, 다른 대한민국 어떤 젊은 선수가 빨리 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손흥민은 자신의 전매특허가 된 일명 '찰칵 세리머니'에 대해 "인생에 살아가는 데 있어서 그 장면을 좀 캡처하고 또 저장하고 싶다는 그런 의미에서 만들기 시작을 했다. 반응은 어떤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짓궂은 질문도 있었다.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대전이라는 말 들어보셨을 텐데. 차, 박, 손 대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란 물음에는 "내가 100호 골을 넣었든 200골을 넣었든 300골을 넣었든 여태까지 차범근 감독님, 지성이 형이 했던 업적들을 제가 이루어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한다"고 겸손하게 반응했다.
또 축구 인생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물은 마지막 질문에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17살 때 처음 이제 1군에 콜업을 받아서 훈련을 하러 딱 갔는데 판니스텔루이 선수도 있고 그런 유명한 선수들이 같이 옆에서 준비하고 하는 모습을. 그 장면은 정말 아직도 생생하고 아마 제가 다시 느끼고 싶은 기분. 그 장면은 진짜 꼭 꼽고 싶다. 토트넘 경기장에서 유난히 많이 보이는 태극기들이. 형도 많이 느끼셨겠지만 진짜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진짜 울컥울컥하는데 그런 모습들이 많이 그리운 것 같다. 사실 어느 정도 목표를 잡고 내가 그 정도 도달했을 때는 사람들이 어떤 선수든 어떤 사람이든 사실 나태해지기 마련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인 목표를 정해 놓지 않았고 진짜 그냥 계속해 보고 싶다. 일상, 원래 일상으로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고 2021년 새해에는 많은 분들이 정말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박서준 인스타그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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