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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맨 이휘재(50) 아내이자 플로리스트 문정원(42)이 아랫집 이웃의 층간 소음 항의에 사과했지만,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변명 일색인 해명으로 화를 더욱 키웠다.
앞서 11일 문정원의 인스타그램에는 층간 소음에 참다못한 아랫집 이웃 A 씨의 항의 댓글이 게재됐다. A 씨는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라.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하냐.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서 댓글 남긴다. 시정 좀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다음 날 문정원은 장문의 사과 답글을 남겼다. 그는 "저도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 마지막 뵌 이후로 정말 정말 주의시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문정원은 "부분 부분 깐 매트로는 안 되는 것 같아서 지금 집 맞춤으로 매트 주문 제작을 해놓은 상태"라면서 "아이들 놀 때는 최대한 3층에서 놀게 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갈 곳도 없어서 친정집에 가 있거나 최대한 어디라도 나가려고 해봐도 그게 요즘 날도 춥고 갈 데도 잘 없다. 최대한 조심한다고 하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순간 뛰거나 하면 저도 엄청 소리 지르고 야단쳐 가면서 엄청 조심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정원은 되려 "샤워도 못했다", "사과 의미로 작은 정성이라도 가져다드렸다"라며 층간 소음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을 어필했다.
그는 "저희도 이곳 이사 오면서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 되는 곳인 줄 몰랐다. 며칠 샤워도 못하고 설거지도 아이들 우선 앉혀놓고 가만히 놀 수 있는 놀 거리나 숙제시켜놓고 밀린 일을 할 정도다. 저번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옆집 기침 소리도 들리신다고 하셔서 정말 아이들 웃는 소리조차 조용하라고 혼낼 때가 많다.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갑자기 저도 통제가 안 될 때가 간혹 있다. 저희도 힘드신 것 알고 사과의 의미로 작은 정성이라도 준비해 가져다드리며 아이들도 함께 가서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해도 마음이 풀리시지 않는 거 같아 속상하다.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보니 저희도 너무나 속상하고 또 죄송할 따름이다"라는 해명을 늘어놨다.
네티즌들은 "단독 주택 아니었냐"라며 이번 논란 자체가 놀랍다는 반응이다. 그간 문정원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널찍한 집에서 이휘재와 쌍둥이 아들이 야구 게임을 하거나 개인 운동을 하고 뛰어노는 일상을 공유해왔기 때문.
이에 대중은 "그동안 단독 주택인 줄 알았다", "조심한 게? 변명뿐인 글이었다" "아 온 건물이 울릴 듯. 빌라 산다던데 공동 주택에서 이건 아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치는게 부모다. 내 새끼 즐거움만 생각하지 마시고요", "층간 소음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른다. 집안에서 야구라니 기가 찬다", "개인 주택도 아니고 아들 둘 집에서 매트도 없이 어른은 운동화까지 신고 역시 밑에 집이 보살이다", "가르치면 다 안다. 집에선 까치발로 사뿐사뿐 다니고 뛰면 안 된다는 거 교육시키는 거다. 다락이라도 이 정도 뒤면 온 건물이 다 울린다. 단독도 아닌 곳에서 야구라니 대단하시다. 사과문도 건물 탓만 하시고 돌려서 아랫집 예민 취급하는 거 안 좋게 보인다", "매트도 없이 대박. 아무리 한 층 걸러도 소음 다 전달되는데" 등 반응으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문정원은 사과문에서 언급했던 것과 달리 층간 소음 개선을 위한 태도보다 조심성 없는 모습을 보여왔던 터. 그는 과거 인스타그램에 이휘재가 운동화를 신고 쌍둥이 서언-서준 형제와 집안에서 야구 게임을 즐기는 사진을 게재하며 "아침 EBS 끝나고 야구 타임. 그들만의 리그. 본인 운동하다 말고 올라와서 둥이 운동 챙겨 주는 둥이 아빠"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뿐만 아니라 개인 유튜브 채널엔 랜선 집들이 영상을 올리며 "아이들이 워낙 뛰어다닌다. 뛰어다닐 수 있게끔 이 통로를 생각했다. 어두울 때 달려와도 부딪히지 않게"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정원과 이휘재 부부는 실시간 검색어까지 오르며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문정원은 SNS 댓글창을 막고 마이웨이 소통 중이다. 그는 12일 밤 "눈 옴"이라는 멘트와 함께 자택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사진을 여러 장 남겼다.
[사진 = 문정원 인스타그램, 문정원 유튜브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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