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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달라져야 한다."
ESPN이 14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핫스퍼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14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으로선 풀럼이 하위권 팀인 걸 감안할 때 아쉬운 무승부였다.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리그 6위(승점 29점)에 머물렀다.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28분 손흥민이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는 불운에 시달렸고,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ESPN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에게 너무 의존한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으로 트로피를 가져오려면 달라져야 한다. 무리뉴의 교과서적인 경기계획인 볼 소유, 역습, 리스크 최소화, 상대 실수를 노려 공격하는 모습으로 우승 레이스에 뛰어들었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다이내믹 듀오에게 더 의존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ESPN은 "전반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탕기 은돔벨레가 손흥민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패스를 했다. 손흥민의 왼발 슈팅은 대단하지 않았으나 풀럼 골키퍼 아레올라가 골문 쪽으로 흘러가는 걸 지켜봐야 했다. 공은 골대를 맞고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또한, ESPN은 "2016년 8월 이후 손흥민은 61골을 넣었다. 자신의 기대득점값(xG)보다 44% 높다. 케인은 같은 기간 104골로 자신의 기대득점값보다 21.33% 높다.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팀의 30골 중 23골을 합작했다. 토트넘이 라이벌들을 상대로 밀어붙이려면 두 사람의 그런 기여는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ESPN은 "무리뉴 감독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다른 공격 옵션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는 9분의 출전시간을 받았음에도 이길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제공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오른쪽)과 케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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