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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혜수가 최불암, 김민자 부부가 자신에게는 부모님 같은 분들이라고 밝혔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은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 - 수고했어요, 그대’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한국인의 밥상’ 10주년을 맞이한 최불암을 위해 최불암의 아내이자 배우 김민자와 가족 같은 배우 김혜수가 만났다.
이날 김민자는 “혜수가 저를 생각하는 게 남다르더라. 왜냐면 혜수가 처음 데뷔했을 때 나이가 어렸다. 고등학교 1학년이었으니까 17살이다. 아주 어린 아이가 촬영장에 왔는데 눈이 동그랗고 귀엽게 생겼다. 그런데 혜수가 어른들 사이에서 일하니 주눅 들고 오들오들 떠는 것 같아서 제가 혜수를 딸처럼 보듬어주려고 했다. 혜수에게는 그게 인상에 남아 있나 보다. 그래서 저에게 ‘엄마 같은 마음이 든다’는 얘기를 아직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연속극이고 사극이라는 어려운 장르였는데 그때 김민자 선생님이 제 울타리가 돼 주셨다. 사실 (어른들과 같이 일하기) 어렵지 않나. 방송에서 보던 분들이 계시고 연기가 뭔지도 모르고 할 때인데 선생님은 늘 저를 감싸주시는 분이었다. 그 당시보다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선생님은 저에게는 늘 그늘 같은 든든한 보호막이 돼 주셨다는 걸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저에게 (김민자, 최불암 선생님은) 어떤 분들이냐면 엄마, 아빠 같다고 할까. 저도 대가족에서 잘 자랐지만 (마음의) 빈자리가 크게 생겼었는데 그때 저를 따뜻하게 자식처럼 품어주신 분들이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각별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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