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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지원(33) KBS 아나운서가 퇴사한다.
김지원 아나운서는 15일 KBS 퇴사 사실을 인스타그램으로 밝히며 "이제 저는 KBS 아나운서직을 내려놓고, 한의대 도전이라는 새로운 걸음을 떼려 한다"고 알렸다.
"아역부터 아나운서까지 방송과 함께 평생을 살아오면서 저라는 사람이 단순히 말하기보다는 스스로 고민해서 찾은 인사이트를 전달할 때 희열을 느낀단 걸 깨닫게 됐다"며 김지원 아나운서는 "조금 더 나답게, 원하는 모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다시금 공부가 꼭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한동안은 '그래서 어떤 전문 영역을 갖고 싶은가?'의 지점에 멈춰 있었는데, 최근 인생 최대 위기였던 번아웃 때문에 환자로 시간을 보내다가 너무나도 파고들어 보고 싶은 한의학을 만났다"는 김지원 아나운서다.
그러면서 "예쁘게 빛나는 것도 좋지만 더 깊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설령 실패로 끝나더라도, 자본주의가 대체할 수 없는 신개념 톱니바퀴가 되기 위한 마지막 도전을 해보려 한다. 제게는 아직 퇴직금이라는 일말의 여유와 뛰어넘고 싶은 롤모델이 있기에!"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지원 아나운서는 "그런데 아마 될 거예요. 왜냐면 될 때까지 할 거니까"라며 "일단 저의 15수 도전기는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하겠다. 당장 3월 모의고사부터 파이팅"이라고 했다.
2012년 KBS 39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지원 아나운서는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학사 출신이다.
[사진 = 김지원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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