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KT가 3점슛 폭죽을 앞세워 3연승을 거뒀다.
부산 KT 소닉붐은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96-79로 눌렀다. 3연승했다. 17승14패로 4위 유지. 전자랜드는 16승16패가 됐다.
KT는 출발부터 좋았다. 브랜든 브라운과 양홍석의 하이&로 공격을 시작으로 김현민의 중거리슛, 허훈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다. 전자랜드는 초반에 이지슛이 들어가지 않았고, 수비가 되지 않자 정영삼을 빼고 정효근을 투입, 포워드진 높이를 높였다. 그러자 KT는 신인 박지원을 투입해 스피드로 맞불을 놨다.
KT는 박지원이 큰 보탬이 되지 못했으나 주도권을 유지했다. 브라운의 3점포와 속공, 허훈과 브라운의 2대2에 의한 김영환의 3점포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연속 3점포와 정효근의 포스트업으로 추격했으나 활동량에서 KT에 밀렸다.
KT는 박지원 대신 최진광을 투입해 재미를 봤다. 허훈의 수비 부담을 덜었다. 박준영, 양홍석이 잇따라 허훈에게서 파생된 찬스를 3점포로 연결했다. 전자랜드는 외곽 패스와 스크린을 활용, 정효근과 이대헌이 3점포를 터트렸으나 추격하지 못했다.
KT는 허훈의 3점포와 브라운의 스탭백슛, 최진광과 김민욱의 3점슛으로 더욱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허훈에 대한 대처가 되지 않았다. 스위치를 통해 차바위가 허훈을 맡기도 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결국 3쿼터에 20점차 내외로 벌어졌다. KT는 허훈을 중심으로 장신포워드들의 적절한 공격 가담이 계속 돋보였다. 허훈의 3점포, 브라운의 도움에 의한 김현민의 골밑슛, 김영환의 3점포와 브라운의 골밑 득점, 허훈과 클리프 알렉산더의 2대2에 의한 양홍석의 3점포까지 폭발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다시 정영삼을 투입, 활동량을 올렸다. 정영삼이 직접 돌파와 3점포를 만들어냈으나 경기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KT는 4쿼터에도 경기를 여유 있게 풀며 마무리했다. 5분49초전 허훈의 패스를 김영환이 좌중간에서 3점포로 마무리했다. 20점차.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허훈이 3점슛 5개 포함 23점 10어시스트로 가장 돋보였다. 이날 KT는 15개의 3점슛을 림에 꽂았다.
[허훈.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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