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대역전패 위기에 몰렸던 DB가 뒷심을 발휘, 접전을 신승으로 장식했다.
원주 DB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6-82로 승리했다.
9위 DB는 2연승을 질주해 8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줄였다. 반면, 2위 현대모비스는 홈 8연승 및 DB전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경민(20득점 5어시스트)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얀테 메이튼(18득점 5리바운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DB는 허웅(11득점 2어시스트 2스틸), 김태술(10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함지훈(12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은 역대 15호 통산 600경기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DB는 17-17로 맞선 2쿼터에 두경민이 11득점을 몰아넣어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어 3쿼터에 고른 득점분포까지 이뤄져 여유 있게 승을 챙기는 듯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2-58이었다.
3쿼터까지 순항하던 DB는 4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인 가운데 야투 난조까지 겹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4쿼터 개시 후 8분간 4득점에 그친 DB는 결국 4쿼터 막판 주도권까지 넘겨줬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DB였다. 두경민의 3점슛, 메이튼의 2득점을 묶어 흐름을 되찾은 DB는 경기종료 17초전 두경민의 자유투 2개를 더해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DB는 이후 숀 롱에게 덩크슛을 내줘 3점차로 쫓겼지만, 김민구의 U파울이 나와 접전 끝에 승기를 잡았다.
[DB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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