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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현대모비스가 2위를 수성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100-82로 이겼다. 23승15패로 2위를 지켰다. KGC는 20승17패.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연속 5득점, 김영현과 김민구의 3점포로 출발했다. 숀롱도 크리스 맥컬러를 상대로 여유 있게 점수를 만들었다. 오세근이 도움수비를 들어오자 컷인하는 함지훈의 득점도 도왔다.
그러자 KGC는 스위치를 섞은 3-2 지역방어를 가동했다. 롱이 도움수비에 대처를 잘 했고, 전준범과 함지훈의 골밑 득점도 있었다. 이현민의 3점포도 터졌다. KGC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과 뱅크슛으로 정비했다.
KGC 지역방어 위력은 2쿼터에 드러났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4일간 3경기를 치르면서 활동량이 떨어졌다. 실책을 쏟아냈다. KGC는 오세근의 2대2 득점을 시작으로 변준형과 맥컬러가 잇따라 속공 득점을 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맥컬러는 외곽슛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나 공격리바운드와 풋뱃 득점, 어시스트로 팀에 공헌했다. 오세근의 뱅크슛도 나왔다. 현대모비스도 2쿼터 막판 지역방어를 했으나 효과는 크지 않았다. 맥클린과 함지훈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다.
KGC는 전반부터 외곽슛이 계속 말을 듣지 않았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실책이 많았으나 3점포로 탄력을 받았다. 지역방어를 45도와 코너에서 공략했다. 김민구의 우중간 중거리포와 우측 코너 3점포 두 방으로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장재석의 돌파와 김민구의 속공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이현민의 날카로운 속공전개로 더욱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 장재석의 골밑 득점, 기승호의 3점포로 도망갔다. 김영현은 3쿼터 초반 부상으로 물러났으나 재투입, 결정적 스틸과 속공 3점포를 터트렸다. 길게 쉬다 들어온 롱도 블록과 속공 마무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KGC가 전성현과 문성곤의 3점포로 정비하자 유 감독이 작전시간으로 흐름을 끊었다. 이후 KGC는 강력한 트랩으로 흐름을 올렸다. 그러나 여전히 외곽슛 난조에 시달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롱과 장재석의 골밑 득점으로 더욱 도망가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3점슛 27개를 던져 14개를 터트렸다. 김민구가 3점슛 4개 포함 16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숀롱은 18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민구.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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