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최철호(51)가 근황을 공개했다.
최철호는 8일 종합편성채널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 출연해 택배 물류센터 하차장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한 사연을 털어놨다.
최철호는 물류센터 일용직으로 일한 지 "5개월 정도"라며 "저녁 7시반부터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 8시반에 끝난다. 13시간 정도 일을 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최철호는 밤새 일하고 "일당은 15만 원 약간 안되는 정도"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선 물류센터에서 아침에 퇴근한 최철호가 숙소로 돌아와 짜장라면으로 끼니를 대충 떼운 뒤 잠자리에 드는 모습이었다.
최철호는 택배 물류센터에서 일하게 됐던 이유로 "제 직업이 선택 받는 직업인데, 집을 정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부채 등도 거론하며 "아직도 다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지만, 상당 부분 해결이 됐다. 가족들 끼니도 해야 해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정이 어려워지며 "아내와 아이들은 처가댁으로 보냈다"는 최철호는 "어머니, 아버지는 요앙원으로 모시게 됐는데, 얼마 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줬다.
최철호가 고백한 물류센터에서의 업무 강도는 상당했다. "하루에 컨테이너 9~10대의 하차 일을 한다"는 최철호는 "한 대에 많을 때는 박스가 2만 개가 넘을 때가 있다. 그걸 두 명이서 레일 위로 옮긴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장 힘든 건 허리가 너무 아프다"는 최철호는 "어느 날 손이 두 배 가량 붓더라. 종이 독이 오른 줄 알았는데 계속 쥐었다 폈다 하니까 부었던 것"이라며 "나름 저도 운동을 꾸준히 했다고 자부했는데…,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최철호는 "평소 알던 형님이 크루즈 회사 대표님"이라며 지인이 최철호의 사연을 듣고 "'왜 얘기를 안했나' 하더라. 지인들에게 부담을 드릴 것 같아 말 안했는데, 감사하게도 거처를 마련해주시고 저를 홍보직원으로 채용해주셨다. 감사한 일이다"고 밝혔다.
배우 복귀도 준비 중이다. 최철호는 "감사하게도 영화 제안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