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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션 함춘호와 윤상이 34년에 달하는 인연과 우정을 나누며 DJ 함춘호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봄 개편을 맞아 주5일 방송으로 확대된 TBS 라디오 '함춘호의 포크송'은 개편 첫 주 한국 대중음악계의 역사를 아우르는 역대급 게스트들과 함께 했다. 김현철, 김재환, 시인과 촌장의 하덕규에 이어 스페셜 위크의 마지막 단추는 한국 대중음악의 대표 아이콘, 윤상이 채웠다.
12일 방송에서 DJ 함춘호는 윤상을 "단순한 음악적 동료를 넘어서 나에게 음악적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소개하며 "존경한다는 의미에서 윤상 씨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을 통해 매주 시청자를 찾고 있는 윤상은 "데뷔 동기라고 할 수 있는 김현철, 유영석과 이렇게라도 인연의 끈이 이어지고 있는 게 참 고맙다"며 "비전문 가수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출연해 진정성 있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987년으로 시계를 돌려 이야기를 이어갔다. 윤상은 자신이 만든 '추억 속의 그대'를 황치훈과 함께 작업하기 위해 찾은 한 스튜디오에서 함춘호를 처음 만났다며 두 사람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에 함춘호는 "지하 스튜디오 계단을 내려오는 윤상의 뒤에서 후광이 보였다"면서 "김현철이 부른 '여름밤의 꿈'을 작업한 작곡가라는 말에 나이는 어리지만 내공은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며 당시 기억을 전했다.
이후 오랜 시간 각자의 영역에서 확실한 위치를 차지한 함춘호와 윤상은 이제 서로가 '음악계의 어른'라는 말을 듣는 게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며, 무엇보다 '음악가의 음악가'라는 이야기를 듣는 게 행복하다는 공통된 마음을 전했다.
데뷔 직후인 1991년부터 꾸준히 라디오 DJ로 활약해 온 윤상은 함춘호의 방송용 목소리와 생방송 진행 실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더불어 윤상은 "'함춘호의 포크송'에 청취자 여러분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달라"는 말로 당부를 전했다.
마지막 솔로 앨범을 낸 이후 올해로 12년이 된 윤상은 "이러다가는 앨범을 영영 못 내는 게 아닌가하는 위기감이 들었다"면서 "언제 앨범을 내겠다는 약속은 못하겠지만 최근에는 출강하던 학교까지 그만두면서 심기일전하고 있다"며 새 앨범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주5일 확대 개편을 계기로 특급게스트로 꾸려진 축하사절단과 함께 스페셜 위크를 보낸 '함춘호의 포크송'은 평일 오후 4시~6시 사이 방송된다. TBS FM은 FM 95.1MHz, 유튜브 채널 'TBS FM', TBS앱과 팟빵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사진 = TBS 라디오]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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