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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타이 기록이다.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한국 시간으로 3월 15일(월) 밤 9시 19분(PDT 05:19 am)에 공개했다.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부문 6개 후보에 선정되며 세계 영화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한예리가 불러 기대를 모았던 '레인 송'은 주제가상 부문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특히 윤여정은 한국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의 연기상 후보에 선정된 배우로 기록되었다. 만약 윤여정이 상을 받게 된다면, 아시아 배우로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는 전미 비평가위원회,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디스커싱필름, 미국 흑인, 피닉스, 온라인 여성, 할리우드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 그리고 디트로이트 비평가협회 등 총 31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또한 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 최초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등극했다. 그는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 역을 묵직하게 그려내 호평받았다. 리즈 아메드, 채드윅 보스만, 안소니 홉킨스, 개리 올드만과 경합한다.
‘미나리’의 감독 정이삭이 전한 '진심의 언어'가 골든 글로브에 이어 미국 최대의 영화상 '오스카상'까지 관통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각본상에 이름을 올린 정이삭 감독은 지난 3월 1일, 골든 글로브에서 "‘미나리’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들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언어는 단지 미국의 언어나 그 어떠한 외국어보다 깊은 진심의 언어(Language of Heart)입니다. 저 스스로도 그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물려주려고 합니다. 서로가 이 사랑의 언어를 통해 말하는 법을 배우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바 있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의 최고상인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전 세계 영화제와 시상식, 협회에서 통산 91관왕을 달성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사진 = 판씨네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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