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투수들에게 편한 경기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류지현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LG는 잘나가는 팀 상황과 달리 타격 침체의 고민을 안고 있었다. 지난 14일 고척 키움전이 열리 전까지 단 한 번도 두자릿수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6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19점을 뽑아내며 타선이 살아났다.
특히 타율 1할대로 침묵하던 이형종과 채은성이 어느 정도 깨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류 감독은 채은성에 대해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겠나. 13일 빗맞은 안타가 나온 이후 홈런을 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어제(15일) 체인지업을 우중간으로 안타를 치는 모습을 보면서 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타격은 늘 사이클이 있다"면서도 "초반에 공격이 안될 때 중간, 마무리 투수들이 1점 차 상황에서 게임을 잘 넘겨줘서 승수를 채울 수 있었다. 이제는 투수들에게 편한 경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중견수)-라모스(1루수)-김현수(좌익수)-이형종(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유강남-정주현(2루수)-오지환(유격수) 순으로 선발 출전하며 마운드는 케이시 켈리가 오른다.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두산과 맞대결을 펼친다. 류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주는 것이 부담일 것이다. 팬분들도 특히 두산전 승리를 바라고 있기에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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