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결국 다이아몬드가 될 선수들이다."
15일 광주에선 흥미로운 선발투수 맞대결이 펼쳐졌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이의리(KIA)와 김진욱(롯데)이 정면 대결을 펼쳤다. 두 고졸 좌완은 잠재력을 인정 받고 첫 시즌부터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갔다.
결과는 둘 다 좋지 않았다. 이의리는 4이닝 3피안타 7탈삼진 4볼넷 3실점했다. 김진욱은 패전투수가 됐다. 3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6볼넷 5실점했다. 잠재력은 좋지만 경기운영능력과 변화구 구사능력 등을 좀 더 다듬어야 할 필요성도 확인됐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16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한국은 고졸선수가 가능성이 있으면 1군에서 기량을 곧바로 보여줄 수 있다. 1군에서도 원석인 선수들이 다듬어지는 과정을 참아주는 느낌"이라고 했다. 체계적인 마이너리그 시스템이 있는 메이저리그와 KBO리그는 선수 육성의 차이가 있다.
계속해서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 경기는 두 좌완이 거의 거울을 보는 느낌이었다. 비슷한 느낌으로 투구했다. 두 투수 모두 가능성이 있고, 잠재력이 굉장히 높다. 아직 완벽하게 다듬어진 다이아몬드는 아니지만, 결국 다이아몬드가 될 선수들이다.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고,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특히 이의리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낮게 제구가 잘 되고, 체인지업도 잘 통한다. 스트라이크 존의 높은 공도 무기로 만들 수 있으면 새로운 래퍼토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본인이 더 발전해가면서 좋은 래퍼토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김진욱과 이의리(오른쪽).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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