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선취득점에 이어 달아나는 득점까지. 득점이 필요한 순간마다 KT 위즈 강백호의 해결사 면모가 발휘됐다. 덕분에 KT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백호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3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배제성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더해 3-0으로 승,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1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는 0.5경기가 유지됐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강백호는 2번째 타석에서 KT에 선취득점을 안겼다. KT가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 2루 찬스. 강백호는 애런 브룩스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강백호가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순간이었던 것은 물론, 이날의 결승타였다.
강백호는 3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째 타석에서는 귀중한 안타를 추가했다. KT가 브룩스를 상대로 추가득점에 실패, 1-0 스코어가 계속됐던 2사 2루 찬스. 강백호는 구원투루소 나선 이준영을 상대로 또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KT의 신승에 기여했다.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강백호는 시즌 타율을 .415까지 끌어올리며 이 부문 1위를 유지했다. 더불어 멀티히트(13회)도 강민호(삼성)와 함께 공동 1위를 유지했다.
강백호는 경기종료 후 “(배)제성이 형이 너무 잘 던지고 있었고, 상대 투수도 워낙 좋았다. 그동안 제성이 형이 던질 때 득점 지원을 못해준 것 같아서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강백호는 이어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면서 안 다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안 다치기만 하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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