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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에 93마일(약 150km)의 투구를 맞았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맞대결에 2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사구 2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첫 번째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 저스터스 셰필드의 4구째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오른쪽 팔꿈치를 강타당했다. 오타니는 곧바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통증을 호소한 뒤 1루 베이스를 향해 걸어가 경기에 임했다.
이후 오타니는 마이크 트라웃 타석의 초구에 2루 베이스를 훔친 뒤 앤서니 랜던 타석에 3루 도루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아쉽게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오는 4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지만, 팔꿈치에 공을 맞아 등판이 불확실해졌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그가 아프다"며 "오늘 밤이나 내일 얼마나 아플지 모르기 때문에 투구하는 것을 봐야 할 것 같다. 지금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플랜 B는 있는 상황이다. 'MLB.com'은 오타니의 등판이 불발될 경우 호세 퀸타나가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매든 감독은 "우리는 플랜 B를 갖고 있다. 하지만 오타니의 상태를 먼저 알아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매든 감독은 "오타니가 사구를 맞은 뒤 고통을 호소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상태가 좋아졌다"며 "잠깐의 통증일 수도 있다. 팔꿈치 보호대가 꽤 좋다. 접합부에 맞았을 수도 있다. 통증이 심했다면, 계속해서 경기에 뛰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3경기(13⅔이닝)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29, 타자로는 25경기에 출전해 26안타 8홈런 20타점 타율 0.263을 기록 중이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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