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제발 한 이닝만 더 던지게 해달라는 눈빛이었다."
키움 우완 안우진은 4월23일 고척 SSG전서 2⅔이닝 2피안타 4사사구 3실점했다. 갑작스럽게 강판한 원인은 중지 물집이었다. 변화구를 채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선발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렀고, 5일 고척 KT전서 복귀전을 가졌다.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선발투수 복귀 후 최고의 투구였다. 5회까지 단 69개의 공만 던질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을 6회에 투입하지 않았다. 키움 타선이 일찌감치 폭발하면서 굳이 안우진을 계속 기용할 이유도 없었고, 결정적으로 홍 감독은 안우진을 보호하고 싶었다.
홍 감독은 6일 고척 KT전을 앞두고 "눈빛은 '제발 한 이닝만 더 던지게 해달라'였다. 그러나 본인에게 '오늘 한 게임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 부상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시즌을 건강하게 마치려면 그만 던지는 게 맞다'고 말렸다. 말리는 게 힘들었다. 더 던지려는 의욕이 강했다"라고 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당연히 무리할 이유가 없다. 다행히 KT전 이후 안우진의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지 않았다. 홍 감독은 "투구수는 많지 않았지만, 교체한 타이밍은 괜찮았다. 체크 결과 아무 이상이 없었다"라고 했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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