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3일만에 또다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이 과정에서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을 썼다. 에인절스는 5연패, 탬파베이는 5연승을 질주했다.
LA 에인절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에서 8회에만 7점을 내주며 3-8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5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2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64에서 소폭 상승한 0.273을 마크했다.
선취점은 에이절스가 뽑았다. 에인절스는 3회말 후안 라가레스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필 고셀린의 적시타에 1-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그리고 오타니의 홈런포가 터졌다. 오타니는 계속되는 2사 2루 찬스에서 조시 플레밍의 초구 91.6마일(약 147km)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타자로 10홈런, 투수로 30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베이브 루스가 활약한 1918년과 1919년과 오타니가 기록한 2018년 이후 네 번째 기록이 됐다. 또한 오타니는 지난달 4월 21~22일에 이어 역대 최초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이상을 던진 다음날 홈런을 두 번이나 친 선수가 됐다.
0-3으로 끌려가던 탬파베이는 7회 마이크 주니노가 솔로홈런을 쳐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8회 랜디 아로자레나, 매뉴얼 마고, 얀디 디아즈, 조이 웬들, 주니노, 브렛 필립스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7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양 팀은 추가 득·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고, 탬파베이는 파죽의 5연승을 질주, 에인절스의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오타니 쇼헤이, 탬파베이 레이스 선수단.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