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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V3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플레이오프 MVP도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라이언킹’ 오세근 역시 강력한 후보 가운데 1명으로 꼽힌다.
오세근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 선발 출전, 32분 24초 동안 2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오세근이 제몫을 한 KGC인삼공사는 제러드 설린저(25득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의 더블 더블, 전성현(28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3점슛 6개 등을 묶어 109-94 완승을 따내며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를 만들었다.
오세근은 경기종료 후 “안 중요한 경기는 없겠지만, 오늘 경기는 특히 중요했다. 큰 점수 차로 이겨서 좋다. 송교창(19득점)에게 득점을 많이 내줬지만, 그게 작전이었다. 이정현(9득점)의 공격을 최소화시킨 게 우리 팀에게는 득이 됐다. 선수들의 전체적인 컨디션도 좋았다. 설린저가 2차전에서 부진했지만, 오늘은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 경기도 똘똘 뭉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9연승을 질주 중인 KGC인삼공사의 통산 2차례 우승은 오세근과 궤를 함께 한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프로에 데뷔한 2011-2012시즌에 원주 동부(현 DB)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2016-2017시즌에는 서울 삼성을 제압, 통합우승을 따냈다. 다만, 2차례 우승 모두 원정경기에서 차지한 우승이었다.
4차전은 KGC인삼공사의 홈에서 열린다. 처음으로 홈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찬스를 잡은 셈이다. 오세근은 “당연히 홈에서 우승하는 것은 기분이 많이 다를 것 같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팬들과 함께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원정보단 홈에서 하는 우승이 팀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을 것 같다. 다 같이 힘을 합쳐 꼭 다음 경기, 홈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플레이오프 MVP도 관심사다. 오세근은 KGC인삼공사가 2차례 우승을 차지할 때마다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다. KCC와의 시리즈에서도 3경기 평균 20득점 야투율 70% 6리바운드 1.3어시스트 1.7블록으로 활약, 강력한 MVP 후보로 부상했다.
오세근은 이에 대해 “아직까진 생각 안 하고 있다. 오랜만에 챔피언이 되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플레이오프 MVP는 기자님들이 주시는 것이다. 동료가 받더라도 축하해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오세근.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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