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경험 쌓이면 완성된 플레이 보여줄 것"
한화는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4차전 맞대결에서 2-11로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5회초까지 2-1로 경기를 리드하고 있었다. 하지만 5회말 2사 만루에서 LG 채은성이 친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되면서 중전 안타가 됐고,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역전을 허용했다.
당시 상황에서 한화는 수비 시프트가 적중해 2루수 정은원이 타구를 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이후 한화는 라모스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등 역전패를 당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9일 LG와 더블헤더에 앞서 "수비수가 있었고, 플랜은 맞았다. 하지만 공이 튀면서 더 많은 실점과 연결되고 경기가 넘어가는 빌미가 됐다"고 아쉬워했다.
지나간 일을 돌이킬 수는 없는 일. 수베로 감독은 "야구의 일부분이다. 선수들은 계획대로 시프트를 잘 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투수(킹험)에게 '준비는 잘 됐는데, 베이스를 맞고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다. 너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투수를 진정시켰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의 발전하고 있는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캠프 때부터 수비에서 선수들이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공격적인 부분도 타율은 낮지만 득점권 타율은 상위권이었다. 투수들도 볼넷은 많지만, 득점권 피안타율은 낮았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1~2점 차의 타이트한 경기가 나올 수 있었던 것도 선수들의 집중력 덕분이다. 베이스러닝도 적극,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는 과정에 집중을 해야 하는 시기다. 경험이 쌓이고, 시간이 흐르면서 완성된 플레이를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