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새 역사를 썼다. KBL 최초의 플레이오프 10연승 우승을 달성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84-74로 승리했다.
제러드 설린저(42득점 3점슛 4개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가 구단 역대 챔프전 전반 최다인 25득점을 몰아넣으며 우승에 앞장섰다. 설린저는 플레이오프 MVP도 차지했다. 오세근(20득점 7리바운드 3스틸)도 제몫을 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챔프전을 스윕으로 장식, 2016-2017시즌 이후 4시즌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KBL 역대 최초로 플레이오프 10연승 우승도 달성했다. 반면, 2010-2011시즌 이후 10시즌만의 챔프전 우승을 노렸던 KCC는 스윕의 굴욕 속에 시즌을 마쳤다.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KGC인삼공사는 설린저가 꾸준히 득점을 쌓았지만, 3점슛이 침묵해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이정현을 봉쇄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8-17이었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 단숨에 흐름을 가져왔다. 설린저가 3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는 등 폭발력을 발휘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오세근도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은 KGC인삼공사는 47-33으로 2쿼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의 기세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KGC인삼공사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며 KCC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3쿼터 한때 격차는 20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KGC인삼공사는 66-55로 쫓기며 4쿼터를 시작했지만, 리드만큼은 빼앗기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한때 격차가 5점까지 좁혀진 것도 잠시, 설린저의 중거리슛과 오세근의 골밑득점을 묶어 급한 불을 껐다.
KGC인삼공사는 이후에도 흐름을 유지했다. 송교창의 파울아웃을 이끌어내며 KCC의 추격 의지를 꺾은 KGC인삼공사는 경기종료 3분여전 설린저가 덩크슛을 터뜨려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 KGC인인삼공사는 결국 주도권을 지킨 끝에 경기종료부저를 맞았다. 그간 원정에서만 우승을 확정지었던 KGC인삼공사가 마침내 홈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순간이었다.
[KGC인삼공사 선수들.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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