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선발은 꾸역꾸역 가고 있는데…"
두산 김태형 감독은 "꾸역꾸역"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선발투수들이 조금 더 잘 해주길 하는 마음이 있는 듯하다. 그래도 새 외국인투수 워커 로켓과 아리엘 미란다가 괜찮은 페이스다. 마무리 김강률과 필승계투조 이승진 홍건희도 안정적이다. 야수들은 두 명의 주전이 빠져나갔고, 부상자들도 있지만, 여전히 저력이 있다. 18승16패, 공동 5위다. 현 시점에서 순위는 큰 의미 없다. 대체로 촘촘하다.
김태형 감독은 17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전체적으로 무난히 잘 하고 있다. 외국인투수들이 새로 왔고 기존 선수 중 3번 타자와 5번 타자(삼성 오재일, SSG 최주환)가 빠져나갔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외국인투수들이 자기 몫을 잘한다"라고 했다.
외국인투수들의 무난한 적응에 양석환의 가세가 컸다. 김 감독은 "허경민과 박건우의 초반 페이스가 좋고 호세는 꾸준하다. 염려했던 1루에 석환이가 오면서 중요한 역할을 해준다. 중간에서 강률이, 승진이, 건희가 생각보다 더 잘해준다. 뒤쪽이 안정감이 있다. 폭발적으로 확 치고 나가는 건 아니지만, 잘 해주고 있다. 아직까지 힘이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제 두산의 중심은 90년대생, 허경민이나 박건우, 정수빈 등이 잡는다. 그래도 베테랑 김재호와 오재원의 덕아웃 영향력이 있다. 김 감독은 "사실 분위기는 이길 때 좋은 것이다. 그래도 주장을 비롯해 오재원이나 김재호가 경기에 안 나갈 때 후배들을 다독인다. 어떻게 보면 전투조"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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