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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서인국과 이수혁이 영화 '파이프라인'으로 무려 8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알렸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선 영화 '파이프라인'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유하 감독과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다빈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파이프라인'은 국내 최초로 '도유 범죄'를 다룬 범죄 오락 영화다.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다. '말죽거리 잔혹사'(2004), '비열한 거리'(2006), '강남 1970'(2015) 등을 연출한 충무로 스토리텔러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하 감독은 "우리 영화는 도둑들이 기발하게 기름을 빼돌리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 게 아닌, 생면부지의 도둑들이 어떻게 서로 마음을 열고 가치가 변화되어 더 큰 악을 때려잡는가에 초점을 두고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서인국은 지난 2013년 영화 '노브레싱' 이후 8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섰다. 그는 극 중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도유 업계 최고의 천공 기술자 핀돌이 역할을 맡았다. 기존 로맨틱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거침없고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로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서인국은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하게 되어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내 그는 "하지만 유하 감독님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고, 제가 맡은 핀돌이게 굉장히 큰 매력을 느꼈다. 그래서 걱정, 긴장감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라고 밝혔다.
도유꾼 소재에 대해선 "외국영화에선 본 적이 있지만 국내영화에선 본 적이 없었다. 실제로 국내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는데, 잘 몰랐다. 이런 일이 있었나 생소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자료를 봤을 때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게 굉장히 신기하면서 신선했다. 그래서 정말 욕심이 났다. 제 상상력을 굉장히 자극시켰다. 읽으면서도 계속 기대가 됐던 대본이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서인국은 "모든 출연진과 팀워크가 진짜 좋았는데, 그 모습이 영화에 잘 나온 것 같다. 너무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수혁은 수천억의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위험천만한 도유 작전을 계획한 대기업 후계자 건우 캐릭터로 분했다. 건우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도 서슴지 않는 인물로, 도유업계 최고 천공 기술자 핀돌이를 비롯해 작전에 가담한 다섯 도유꾼들과 대척점에 서서 이들을 한계까지 몰아붙인다. 강렬한 눈빛과 아우라로 극의 긴장감을 이끄는 냉정한 건우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
이수혁 역시 '무서운 이야기2' 이후 8년 만에 극장가에 컴백한 바. 그는 "영화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입장에서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라면서 "유하 감독님,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고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팀워크가 시나리오 안에서도 중요시됐던 부분이고 정말 모든 배우가 열정이 가득했다. 이번에 함께하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음문석은 극 중 도유 작전에 없어선 안될 용접담당 접새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모두 잘 맞아서 서로의 캐릭터를 너무 잘 이해하고 있었다. 각자 자기 거를 해내서 케미가 더욱 찰떡이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촬영할 수 있었던 거 같다. 항상 서로를 존중해 주고 즐겁게 웃으면서 촬영을 잘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유승목은 도유 작전을 총괄하는 총괄팀장 핀돌이부터 땅 속을 훤히 꿰고 있는 토목전문가 나과장, 태항호는 괴력의 힘을 지닌 굴착담당 큰삽, 배다빈은 경찰의 감시를 따돌리는 카운터 역할을 맡아 막장 팀플레이를 펼친다.
'파이프라인'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리틀빅픽처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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