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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16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대도서관이 직원 갑질 의혹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대도서관 "여직원들 집단 퇴사? 진실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대도서관은 유튜버 이진호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도서관의 회사 '엉클대도' 잡플래닛 후기 모음이 올라왔다. '엉클대도' 직원이라고 주장한 여러 이용자는 "주말, 새벽 가리지 않고 본인 편한 시간에 자유롭게 폭언을 가장한 피드백을 일방적으로 통보한다", "자존감 하락의 원인. 평생 안 가본 병원 가볼 수 있게 해줬다. 건강 망치는 1등공신" 등의 근무 경험을 털어놓으며 대표인 대도서관의 도 넘은 갑질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도서관은 유튜브 채널 생방송을 통해 "제가 독선적이고 예민한 성격이라 그런 부분들이 표현된 것 같다. 너무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유튜버 이진호는 대도서관과 나눈 통화 녹취록에서 "잡플래닛에 올라온 글이 논란이다. 7명이 집단 퇴사하기 전에는 없던 글이었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대도서관은 "그렇다. 퇴사하고 한꺼번에 같이 올렸더라. 직원이 10명밖에 안 된다. 20명이 집단 퇴사한 것은 아니다. 약간 과장돼서 쓰인 부분도 있지만 제가 직원 관리와 소통을 못 하고 제가 했던 말이 폭언으로 느껴질 수 있는 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사과했다"고 답했다.
이어 "7명 모두에게 연락을 취했는데 연락이 된 건 4명이어서 '내가 그동안 했던 말이 너희에게 폭언인 줄 몰랐는데 이렇게 돼서 미안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뉘앙스로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엉클대도'의 연봉과 복지제도에 관해서는 "월급이 제일 직원은 연봉 2700만 원 정도의 수준이다. 인센티브 제도가 있다. 한 해 직원의 성과를 파악해서 인센티브를 최대 400만 원까지 줄 수 있는 제도가 있다. 생일에 100만 원씩 통장에 넣어주는 것이 전통이다.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 합쳐서 총 2700만 원 정도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월에 한 번은 주 4일 근무다. 총 12번의 휴가가 추가로 들어가고 연차 휴가는 15일이다. 그래서 27일 동안은 쉴 수 있다. 휴가에 대해서는 절대 노터치라는 기조다. 점심은 식당을 섭외해서 무료로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며 트레이닝 센터 무료 이용, 생일 선물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대도서관은 퇴사한 직원 전원이 입사 1년 이내의 신입사원이었다며 "나이가 마흔넷 정도 되다보니 젊은 트렌드가 필요할 것 같아서 젊은 직원을 많이 섭외했다. 경력이 많지 않아서 연봉을 많이 못 챙겨주더라도 다른 부분은 챙겼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퇴사자가 폭로한 인격 모독, 언어폭력을 놓고 "쌍욕이나 거친 표현은 없었다. 듣기에는 깔아뭉개고 내리꽂는 느낌이라 폭언으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 사과했다"라며 "아무래도 제가 요즘 직원들에게 맞춰서 다정하게 말을 하지 못한 게 아쉽지 않나. 좀 더 칭찬 위주로 다독였으면 좋은 성과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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