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앤더슨 프랑코의 호투와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롯데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9-1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프랑코는 6이닝 동안 투구수 98구,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김민수를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생산했다. 특히 전준우가 결승타, 한동희가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개인 통산 100승을 눈앞에 뒀던 유희관은 1회부터 난타를 당하는 등 6이닝 동안 투구수 104구, 1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8자책)으로 부진했다.
시작부터 두산의 마운드를 두들겼다. 롯데는 1회초 정훈과 손아섭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전준의 유격수 땅볼에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혔으나, 안치홍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롯데는 계속되는 찬스에서 한동희가 추가 적시타를 터뜨렸다. 분위기를 탄 롯데는 나승엽과 김민수가 연속 볼넷을 골라낸 뒤 지시완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1회에만 5득점에 성공했다.
추가점도 늦지 않게 나왔다. 롯데는 2~3회 삼자범퇴에 그쳤으나 4회 지시완, 마차도, 정훈이 3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손아섭이 1타점 내야 안타,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달아났다.
분위기를 탄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 한동희가 유희관의 4구째 118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롬홈런을 터뜨리며 8-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6회말 김재호-허경민-페르난데스가 3연속 안타를 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박건우의 3루수 땅볼에 한 점을 쫓았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8회초 한 점을 더 뽑아내며 9-1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선발 프랑코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서준원(1이닝)-진명호(1이닝)-윤성빈(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앤더슨 프랑코.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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