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긴가민가 하면 팀에도 끼치는 영향이 있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5차전에 앞서 이영하의 2군 등판 소식을 전했다.
이영하는 지난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았다. 이영하는 데뷔 첫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18년 10승에 이어 2019년 17승을 수확하며 '토종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이영하는 2020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기 시작했다.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41경기(18선발)에 등판해 5승 10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55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이영하는 올 시즌 다시 선발로 준비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나아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영하는 4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11.40을 기록한 뒤 지난 4월 26일 1군에서 말소됐다.
김 감독은 "이영하는 다음주 금요일(28일) 2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라며 "던지는 것을 보고 향후 어떻게 방향을 설정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령탑은 이영하의 마음가짐을 보겠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팀에는 다른 선수들도 있다. 스스로 마음이 되면 쓰는 것이고, 긴가민가하면 못 쓴다. 이영하가 좋은 모습을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과 파이팅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긴가민가 하면 팀에도 끼치는 영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본인이 자신감이 있거나 감이 오면, 그런 모습이 나올 것이다. 일단은 던지는 것을 보고 추후에 결정을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