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사복을 안 갈아 입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5월 중순 이후 투타밸런스가 리그에서 가장 좋다. 4월에 집단 슬럼프를 겪었던 타자들이 일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정후와 김혜성, 박동원을 중심으로 박병호마저 많이 좋아졌다.
여기에 제이크 브리검의 재합류와 에릭 요키시의 페이스 회복 등 선발진이 정비되면서 불펜까지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4월 말 7연패하며 최하위까지 추락한 팀이 최근 6연승 포함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홍원기 감독은 7연패서 탈출한 직후 "고정관념을 깨겠다"라고 했다. 박병호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의 2군행, 과감한 불펜 운용 등 실제로 변화가 보였다. 홍 감독의 변화와 타자들의 페이스 상승에 맞물려 최상의 결과를 내고 있다.
홍 감독은 23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야구는 변수가 많다. 내가 코치 경험이 많긴 한데 결정권자는 또 다르다. 틀 안에 박혀있으면 힘들어지더라 4월 달에 그 경험을 통해 변화를 하고 선수들에게도 메시지가 전달 돼야 위기를 극복할 거 같아서 스스로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 공교롭게도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한 뒤 결과가 좋았다. 다만, 이것도 정답일 수 없다. 게임을 치르다 보면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그래도 틀 안의 고정관졈을 깨놔야 팀 성적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말씀 드린 것이었다"라고 했다.
그런 홍 감독이 정작 소소한 몇 가지 징크스는 깨지 못하고 있다. "연패할 때 별에 별 짓을 다 했다"라면서 "요즘은 사복을 안 갈아입고 있다"라고 했다. 야구장과 집에 출, 퇴근할 때의 복장이 6연승 기간 같았다는 의미다. 당연히 이날도 같았다.
홍 감독은 "이것도 고정관념이라 깨야 하는데"라면서도 "흐름을 잘 타야 할 것 같다. 아직도 시즌 초반 같은 위기가 오지 않는다는 법이 없다. 위기 때 어떻게 하는지 경험했고, 시즌을 치르는 데 큰 약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홍원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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