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6월부터 본격적 싸움이다."
키움은 최근 안정적인 투타밸런스를 바탕으로 최하위서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따지고 보면 4월 말 7연패를 당한 뒤 루징 시리즈는 단 두 번이었다. 3연전 스윕은 한 번도 없었지만, 지난 주중 삼성과의 원정 3연전 중 2경기 치러 모두 이겼다. 어느덧 6연승. 승패 마진 플러스2가 됐다.
1위 SSG부터 7위 두산까지 단 2경기 차다. 개막 후 2개월이 다 돼가는 걸 감안하면 엄청난 혼전이다. 때문에 홍원기 감독은 23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솔직히 순위는 잘 안 보고 있다. 5~6연승을 했는데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최근 상승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선발진과 중심타선의 동시 안정이다. 홍 감독은 최근 타자들의 집단 상승세 자체를 반갑게 받아들였다. "1년에 144경기를 치르다 보니 좋은 흐름이 있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지금 이 흐름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상대 1~2선발이 나올 때 점수 뽑기 힘들 때가 있을 것이다. 그래도 요즘 점수 많이 나는 건 좋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하루 자고 일어나면 1위도 7위도 가능한 상황이다. 페넌트레이스는 마라톤이고, 10월까지 이어진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팀의 내실을 안정적으로 다지는 게 훨씬 중요한 시점이다. 감독은 처음이지만, 코치 경력이 풍부한 홍 감독이 간과할 리 없다.
홍 감독은 "6월부터 본격적 순위 싸움이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부상 없이 체력관리를 잘 해서 정상적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 관리를 잘 해야 한다"라고 했다.
[홍원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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