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이 의도치 않게 1+1, 탠덤을 기용했다.
키움 최원태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투구수는 65개. 잘 던지던 선발투수가 4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최원태는 4회 박석민에게 볼카운트 3B1S서 투심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맞은 것 외에는 전체적으로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2회 1사 1,2루서 김태군을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3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1회에도 2사 후 나성범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양의지에게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런데 6-1로 앞선 5회초에 갑자기 최원태에서 한현희로 교체됐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최원태는 아파서 교체된 게 아니다. 단, 애당초 이날 한현희가 +1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또 다른 선발투수 한현희에게도 이닝을 어느 정도 분담하기 위해 5회에 교체가 이뤄진 듯하다.
한현희는 본래 최원태 다음 순번의 선발투수다. 그런데 24일에 도쿄올림픽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이 코로나19 2차 백신을 맞는다. 25일은 추가 휴식일. 한현희도 24일 접종을 받는다. 그럴 경우, 26일 광주 KIA전에 등판하는 건 어렵다는 계산을 했다. 또한 한현희를 26일에 내세우면 그 다음 순번의 투수들이 너무 오래 쉬게 된다는 계산을 했다.
결국 이날 홍원기 감독은 최원태와 한현희를 함께 기용하게 됐다. 마침 키움은 4회에만 5득점하며 6-1로 승기를 잡았다. 다만, 잘 던진 최원태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선발승 기회를 날렸다.
[최원태.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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