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 올림픽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이 최적의 선수 구성을 위해 고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학범 감독은 24일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도쿄올림픽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축구협회는 24일 올림픽팀 소집 명단 28명을 발표한 가운데 김학범호는 다음달 가나를 상대로 두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김학범 감독은 "감독으로서 선수 욕심이 없다면 감독으로서 자격이 없다. 올림픽팀은 A대표팀 결정을 수용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A대표팀이 월드컵 예선과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의 일문일답.
-이강인이 올림픽팀에 합류하는데. 월드컵 예선 기간 중 A대표팀 선수들이 올림픽팀에 합류할 가능성은.
"이강인은 처음으로 올림픽팀에서 발을 맞춘다. 전반적으로 체크할 계획이다. 월드컵 2차예선 통과가 조기에 결정되면 A대표팀 선수들이 올림픽팀에 합류하는 것은 생각해 보겠다."
-이승우와 백승호가 발탁됐는데.
"이번 소집에서 마지막 평가를 해서 와일드카드도 결정해야 한다. 모든 것을 놓고 여러가지를 검토하겠다. 이번 소집 훈련을 통해 모든 것을 지켜볼 계획이다. 해외에서 활약한다고 해서 우위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가나와의 평가전 이후 일정은. A대표팀에 합류하는 원두재 송민규 이동경에 대한 평가는.
"그 점에 대해선 코치진과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 우리와 계속해서 훈련했거나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이다. 가나전 이후 최종 소집을 할 예정이다. 18+4명을 소집할 것이다. 선수 소집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 잘 조율해 준비하겠다."
-해외파 선수 소속 구단에 대한 차출 요청은 어떻게 되고 있나.
"여러 선수들에 대한 접촉을 모두하고 있다. 11명의 선수 소속팀과 모두 접촉하고 있다. 구단에서 반대가 심하면 어렵다. 선수들의 의지가 중요하다.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어떻게 된다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협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손흥민과 황의조는 올림픽 출전 의지를 보였나.
"의지는 있다. 유럽 구단은 선수를 자신들의 재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A대표팀과 올림픽팀 선수 중복 차출을 놓고 축구협회가 어떤 중재를 했나.
"협회가 중재를 열심히 했다. 모든 분들이 나서서 했다. 문화차이가 있었다. 유럽에서 올림픽에 대한 생각은 우리와 다르다. 그런 문화차이가 컸다. 한국이나 일본은 올림픽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그런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어떻게보면 부럽다. 일본을 부러워한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부러웠다. 일본은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완전체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강인 활용 방법은.
"최적의 자리를 찾아야 한다. 최적인 자리에서 지금 선수들과 비교해 경쟁력은 어느정도인지 평가하겠다."
-올림픽팀 공격수들에게 강조하는 점은.
"공격적인 성향을 가져야 한다. 수비적인 상황에서 얼마나 협력해 수비하는지가 중요하다. 우리나라 공격수들이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공격만하고 수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을 강조하겠다. 수비의 시작은 공격수부터다."
-올림픽팀 최종 소집 기간과 K리그 클럽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간이 중복되는데.
"우리가 해결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최종 명단이 나오면 많은 부분을 상의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누가 발탁된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프로팀도 중요하기 때문에 명단이 명확해지면 세부적으로 접근할 것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현지 파악은 어떻게하고 있나.
"현지 답사는 힘든 상황이다. 한국 선수들도 많이 그쪽에 있다. 온도나 운동장 잔디 상태 등은 알고 있다.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
-일본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이 한국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그것은 아니다. 가까운 나라지만 환경과 여러가지가 다르다. 가장 좋은 것은 현지 적응을 하는 것이다. 가까운 나라라고 해서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일본은 지역마다 기후 뿐만 아니라 잔디 환경이 다르다. 준비를 더 세밀하게 해야 한다."
-가나와 평가전을 치르게 됐는데.
"협회에서 여러 채널을 가동해 많은 팀과 접촉했다. 유럽팀을 제외하면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강팀과의 경기를 준비했는데 어렵게 됐다."
-경쟁력 성장이 필요한 포지션은.
"두군데 포지션이 있다. 좌우 측면 수비수 중에서도 왼쪽이다. 그리고 중앙 수비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못 뛰는 선수들도 많다."
-권창훈의 와일드카드 발탁 가능성은.
"최근 평가하기가 어려었다. 경기를 뛰지 않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 소집되어 경기를 뛰게되면 경기력을 집중적으로 봐야할 것 같다. 전체 틀을 놓고 보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잘 체크해야 한다. 부상 이후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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