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성추문으로 퇴출됐던 케빈 스페이시가 4년만에 복귀한다.
버라이어티는 23일(현지시간) 케빈 스페이시가 프랑코 네로 감독의 이탈리아 저예산 인디 영화 '루 오모 체 디 세뇨 디오'(L'uomo Che Disegno Dio)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제작자인 루이 네로는 버라이어티에 케빈 스페이시가 영화 속 경찰 카메오로 출연한다고 전했다. 프랑코 네로 감독은 주연으로도 출연한다.
프랑코 네로 감독은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케빈 스페이시가 내 영화에 참여하기로 동의해서 매우 기쁘다. 나는 그를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하며 영화를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케빈 스페이시는 ABC 뉴스와 버라이어티의 논평 요청을 거절했다.
필미탈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영화는 ‘사람의 목소리만 들어도 실사화를 그리는 남다른 재능을 가진 시각장애인 화가의 흥망성쇠’를 다룰 예정이다.
케빈 스페이시는 2017년 11월 넷플릭스의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자신에 대한 성추행과 비위 의혹이 불거지면서 주연에서 하차했다. 스페이시가 예술감독으로 있던 런던 극장 올드빅에 연루된 청년 최소 20명이 2017년 스페이시를 상대로 한 성접대 의혹을 신고했다. 스페이시는 2018년 미사의 난터켓 섬에서 10대 소년이 연루된 사건으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한편 케빈 스페이시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2017년 10월 트위터에 “정말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내가 그런 짓을 했다면 술에 취했을 것이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난 지금까지 남성과 여성 모두와 관계를 가져왔다. 남성과 로맨틱한 만남을 가진 적이 있다”면서 “이제 난 게이로 살기로 했다. 솔직하게 게이의 삶을 시작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그의 갑작스러운 커밍아웃은 성추행 혐의를 모면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