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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팀에 도움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
양현종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투구수 60구,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날 양현종은 최고 91.2마일(약 146.7km) 포심 패스트볼(31구)와 체인지업(17구)-슬라이더(12구)를 섞어 던지며 에인절스 타선에 맞섰지만, 1~2회 각각 한 개씩의 피홈런을 맞은 뒤 4회에 대량 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다. 양현종은 총 60구 중 스트라이크는 34구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에 애를 먹기도 했다.
양현종은 경기후 현지 언론과 화상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공이 밋밋하게 들어갔다. 공에 힘이 없다 보니 정타도 많이 나오고 볼도 많이 던졌던 것이 좋지 못한 경기 결과로 이어졌다"고 자신의 투구를 돌아봤다.
양현종은 "실투가 확실히 많았다. 실투가 몰리지 않기 위해서 신중하게 던졌던 것이 볼이 됐다"며 "여러 가지로 오늘은 전체적으로 좋지 못한 피칭 내용이었다. 포수 트레비노가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였다. 양현종은 "한국에서 많은 시즌을 뛰어 봤지만, 이런 날이 있도 있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던졌던 영상을 보고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보완할지 생각하고, 걱정보다는 안 좋았던 영상을 보면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현종은 "전체적으로 구위, 공에 힘이 많이 떨어지고 몰리는 공에 집중타를 맞았다"며 "지난주 팀이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해서 이어가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나는 괜찮지만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 다시 시합이 있기 때문에 잘 회복하고 팀이 이기길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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