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SSG가 연장까지 치르는 혈투 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SSG 랜더스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5 재역전승을 따냈다.
5시간의 혈투 끝에 웃은 SSG는 6연승 및 수요일 5연승을 질주,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 없는 1위를 유지했다. 반면, 3위 KT는 SSG전 홈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태곤(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이 연장 12회초에 결승타를 터뜨리며 SSG를 6연승으로 이끌었다. 최지훈(4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은 7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최정(4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은 역대 17호 통산 800볼넷을 달성했다.
1회말 1사 2, 3루서 조일로 알몬테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선취득점을 내줬던 SSG는 2회초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SSG는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정의윤이 좌측 방면으로 향하는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SSG는 윌머 폰트가 2회말부터 4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치는 등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지만, 타선 역시 고영표를 공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던 SSG는 불펜을 가동한 7회말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1사 상황서 박경수에게 역전 솔로홈런을 허용한 SSG는 2사 1, 2루서 조용호-배정대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맞아 격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8회에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SSG는 8회말 2사 만루서 나온 최정의 밀어내기 볼넷, 한유섬의 싹쓸이 2루타를 묶어 5-4 역전에 성공했지만, 8회말 1사 2, 3루서 대타 유한준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끝에 8회말을 마쳤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뒷심이 강한 쪽은 SSG였다. 찬스와 위기를 거듭한 끝에 맞은 12회초 추신수-최정의 볼넷을 묶어 만든 무사 1, 2루 찬스. 오태곤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주도권을 되찾은 SSG는 무사 1, 3루 이후 나온 김강민의 1타점,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SSG는 12회말 KT의 공세를 저지, 접전 끝에 6연승을 내달렸다.
[SSG 선수들.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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