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SSG가 올 시즌 최장시간 혈투 끝에 6연승을 질주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9-5로 승리했다. SSG는 6연승 및 수요일 5연승을 질주,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 없는 1위를 유지했다. 또한 수원 원정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올 시즌 최장시간 끝에 따낸 신승이었다. SSG는 12회까지 치르는 혈투를 펼쳤으며, 총 5시간이 소요됐다. 이는 지난달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의 4시간 53분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SSG는 5-4로 전세를 뒤집은 후 맞은 8회말 1사 2, 3루서 유한준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SSG였다. 찬스, 역전을 거듭한 끝에 12회초를 맞은 SSG는 무사 1, 2루서 오태곤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날의 결승타였으며, SSG는 이를 토대로 12회초에 총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종료 후 “폰트가 선발투수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서)진용이가 너무 힘든 상황서 마운드에 올라 2.2이닝 동안 잘 막아준 게 승리의 계기가 된 것 같다. (추)신수, (최)정이가 끝까지 볼을 골라내서 다음 타자에게 연결해줬다”라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이어 “(한)유섬이도 좋은 타구로 3타점을 올리는 등 야수들의 집중력이 끝까지 이어지며 경기 후반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연장 12회까지 가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집념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김원형 감독.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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